점심식사 후 간단히 쇼핑센터에 끌려간(?) 다음 이제 로마시내 관광을 시작합니다.
방문한 쇼핑몰은 발사믹 식초를 주로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비싸고 좋은 제품이라는데 제 입맛엔 영 아니었습니다.
오후 동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할까 말까 했던 로마벤츠투어 선택관광으로 구경했고 가격을 떠나 괜찮았습니다.
만약 선택 관광 말고 도보 관광을 한다면 제 생각에는 판테온 - 포로 로마노 - 콜로세움 정도만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도보 관광하신 분이 없어서 제 추측일 뿐이니 참고하세요.
(지도를 보며 새삼 느끼는 사실이지만 로마시내 유적지 정말 많네요.)
로마 시내관광의 첫 스타트는 판테온
서기 126년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지은 건물로 지금이 2025년이니까 무려 1900년 된 건물입니다.
원래 용도는 로마의 모든 신들을 모시는 신전이었지만 지금은 가톨릭 교회로 사용되고 있고 내부에는 유럽의 성당들이 그러듯이 유명한 예술가, 이탈리아 왕족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자유시간을 약간 주었는데 대기 줄이 길어서 내부는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네요..
그나마 깨끗해 보이는 정면 말고 측면을 보면 이 건물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보이고, 건물 하부가 도로보다 아래에 위치하는데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로마시내가 이만큼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이드분이 추천하는 판테온 옆의 에스프레소 맛집
한국에도 지점이 2곳인가 있다고 하는데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로 가득한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결제를 하면
바리스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커피를 받습니다.
에스프레소잔으로 가득하죠?
설탕을 절반정도 넣은 에스프레소입니다.
엄청 진한데 이제 몇 잔 먹었다고 적응했는지 괜찮은 것 같아요.
여기는 판테온 옆에 있는 미네르바 성당인데 이때 일이 있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미켈란젤로의 ‘부활한 예수상’ 작품이 있었네요.
그 외 베르니니의 작품들과 성녀 카트리나의 유해, 예술가수호성인인 프라 안젤리코의 유해가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내부 일부만 구경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좀 더 살펴볼껄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쩔 수 없죠.
패키지팀 모두 모이고 다시 이동합니다.
비가 조금 더 내리다가 살짝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어둡게 나오긴 하는데 이곳을 통과하면
트레비 분수가 등장합니다.
트레비 분수. 1762년 만들어진 바로크 양식의 분수로서 수도 자체는 로마 시대부터 있었습니다.
해신 트리톤 2명이 이끄는 전차 위에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가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동전 던지기가 유명하죠. 첫 번째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두 번째 동전을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세 번째 동전을 던지면 그 사랑이 깨진다는 전설로 유명합니다.
소매치기가 많기로 수위에 드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잠깐의 자유시간 동안 사람이 너무 많길래 젤라토나 먹자 하고 아무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한글패치가 어느 정도 되어 있었고 젤라토 맛이야 언제나 훌륭하죠. 비싸다는 것만 빼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눈에 다시 담고 이동합니다.
스페인 광장
광장 근처에 주 교황청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 스페인 광장으로 불리고 있고 명작 영화인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젤라토를 먹은 장소입니다.
유명한 관광지이고 바로 옆에 명품샵들이 몰려 있어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죠.
경찰차 너머 명품샵들이 나란히 입점해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건물들이 참 예쁘죠.
언제 봐도 여기 유럽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건물들.
이 방향으로 가면 스페인 대사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로로마노를 보기 위해 내린 곳은 ‘조국의 제단’
이탈리아 전쟁기념관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 앞은 ‘베네치아 광장’이고요.
여기도 멋진 곳이긴 한데 포로로마노를 가기 위해 지나가는 곳이었습니다.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니 등장한 포로 로마노
직사각형 모양의 광장을 로마시대 정부 기관들이 둘러싼 형태의 유적지로 로마의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우리 팀은 위에서 조망을 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폼페이와 비슷하죠. 알면 알수록 볼 게 많은 곳.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저 건물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인 콜로세움
콜로세움은 워낙 유명하니 설명 생략합니다.
이 모습이 제일 많이 본모습이죠?
콜로세움은 지하철 역에 바로 붙어 있습니다. 거기서 보면 이런 모습이죠.
오늘의 저녁식사는 중화풍 음식점인데 음.. 많이 별로였습니다.
밥, 고기조림, 마파두부, 오리고기, 생선조림, 야채볶음, 미역국이 메뉴였는데
마파두부와 야채볶음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나머지는 몇 번 먹으니 손이 안 가더라고요.
오늘의 일정이 이것으로 종료되고 내일은 피렌체를 구경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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