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의 주된 일정은 베르사유 궁전 방문이고, 베르사유는 파리 교외에 있기 때문에 이동하는 도중 에펠탑을 다시 보러 갔습니다.

트로카데로 광장입니다.
존 윅 4에서 결투 조건을 선택하는 장소의 배경이 되었던 곳입니다. 흐린 날 바라보는 에펠탑도 운치 있습니다만,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추워서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서 흑인 형들이 에펠탑 모형을 파는데 우리가 많이 들었던 것처럼 강매하는 것은 아니어서 단체로 뿌리기 좋은 기념품 사기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에펠탑 한 번 더 감상.
왼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황금색 돔은 앵발리드였던 것 같습니다.

광장 맞은 편의 모습입니다.
저 동상의 인물은 페르낭 포슈, 제1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의 전쟁영웅입니다. 아쉽지만 한국에서 인지도는 거의 없죠
이제 베르사유 궁전으로 출발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일설에는 오르막 길을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게 되니까 일부러 이렇게 오르막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왼쪽 건물 쪽으로 가면 입구가 있고 소지품 검사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베르사유 궁전 1층보다 2층에 볼 것도 많고 우리가 아는 작품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에 2층으로 직행합니다.

초상화 왼쪽은 루이 14세, 오른쪽은 루이 15세

머큐리의 방에 그려진 머큐리(그리스 이름으로 헤르메스)의 모습을 그린 천장화

루이 16세의 초상화

아폴로의 방에 있는 태양의 신인 아폴로를 그린 천장화이고, 루이 14세가 태양왕으로 불린 것을 생각하면 결국 자신을 표현한 그림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죠?
베르사유 궁전을 만들게 한 그분인 루이 14세입니다.

여기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화려한 장소인 거울의 방입니다. 대연회장이자 무도회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거울의 방 천장화

거울의 방에서 본 정원

평화의 방
국왕의 왕비를 상징하는 방입니다만 상징은 좀 거창하고 왕비의 처소입니다. 여기서부터 접견실, 경호실 등이 줄줄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왕의 초상화가 있는 곳은 왕의 영역이고 여기는 왕비의 영역인데 걸려있는 작품이나 색감을 보면 왕의 영역보다 화려함이 덜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왕비의 공간들을 구경하다 보면 도착하는 곳은 나폴레옹 기념관입니다. 여기는 아는 그림이 좀 있죠.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중 아부키르 전투
가운데 왼쪽의 백마를 타고 있는 프랑스 장군은 나폴레옹의 26원수 중 한 명인 조아킴 뮈라, 기병대장으로 활약한 장군입니다.

나폴레옹의 황제 대관식
루브르에도 같은 작품이 있죠

나폴레옹을 모델로 한 작품 중 대관식과 더불어 익숙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폴레옹의 젊은 시절 초상화로 이탈리아 방면군 사령관 시절입니다. 하필 역광이 있던 때라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약간 뿌옇게 나오네요.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데 말이죠.

궁전을 빠져나와서 다시 입구 쪽으로 왔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정원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아까 거울의 방에서 본 정원입니다. 하지만 여기가 메인이 아니고

여기가 정원의 메인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호수 같은 것도 다 정원의 일부입니다. 그냥 이 사진에 나온 것은 모두 정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 멀리까지 갈 생각은 없고 분수 근처까지만 갔다가 철수했습니다.
정원 구경을 끝으로 베르사유 일정은 종료되었고 파리 시내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 중 점심시간이 조정되어 쇼핑 장소 두 곳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필수 쇼핑 코스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문한 곳은 사마리텐 백화점
리모델링하고 재오픈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명품들이 많은 곳이고 가격은 한국 가격의 70%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텍스프리를 받으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이 텍스프리 신청은 나중에 샤를드골 공항에서 할 수 있습니다.

약국이 또 유명하다고 해서 들렀는데 그 유명한 몽쥬 약국이 아닌 다른 곳입니다. 몽쥬 약국 가격이 많이 올랐다던데 거기보다 저렴하다고 합니다. 사실확인은 불가..

여기서 주로 산 제품은 왼쪽에 적혀있는 콩당세 세럼
여기서 유로 현금 잔여분을 탕진하고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출발합니다.

점심 식당은 어제 방문한 그곳입니다.

감자와 고기요리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물어보니 '블랑케 드 보'라는 송아지 고기로 만든 스튜라고 합니다. 맛은 괜찮았는데 양이 좀 부족했던 기억이..

반주로는 화이트 와인을 주문했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이로써 유럽에서 식사는 모두 마무리입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 도착

택스프리 신청하고 출국 심사 통과 후 대기 중

집에 가려면 8000km 넘게 남았습니다.

기내식 #1
비행기에서 먹는 맥주는 이상하리만큼 쓴 맛이 나서 와인으로 요청했는데 맥주보다는 나았습니다.

기내식 #2
역시 레드와인과 함께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다 보니 드디어 도착한 인천
직항도 괜찮지만 나중에는 환승하는 여정으로 해봐야겠습니다. 12시간 넘게 비행기에 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 말이죠.

한국에 도착
짐 찾고 가이드분과 인사하고 근처에 계신 패키지 일행분들과 인사하면서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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